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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글루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단어들 중 가장 웃겼던 것을 꼽으라면 역시 이것. 싸이글루 그러나 최근 그에 버금갈 정도로 웃기는 단어가 만들어진 모양이다. 페미글루스 2. 나는 90년대 후반 학번이다. 우리 때 이미 학생들의 의식이 상당부분 보수적으로 변한 상태이기는 했으나, 그래도 이런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그래도 대학생이니까 이 정도 책은 읽어 봐야...' 요즘엔 그런 분위기조차 완전히 사라진 모양이다. 어릴 때부터 '보수적 사고'의 기초 공사를 워낙 튼실하게 받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카이드 씨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학점에 쫓기느라 '교양 서적' 읽을 여유가 없는 건지. 몇몇 덧글들이 '여성학 서적 한 권 안 읽어봤냐'고 울부짖는게 다 이유가 있다. 이오공감에 올라오는 글들 정도는 참 건전하고도 온건한 주장들 아닌가. 그 정도 글들을 가지고 '페미글루스'라는 단어가 언급된다는 사실이 난감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덧붙이자면, 난 그런 책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날라리 학생... (쿨럭) 3. 이전 글의 퀴즈, 그거 사실 진심이었는데... (쿨럭) '외적의 침입에 보름만에 멸망한 국가'는 발해다. 발해 멸망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그 단 한 줄 뿐. 그 기록이 과연 정확한 것인지, 그러니까 실제로 보름만에 멸망했는지, 또 순전히 외적의 침입만으로 멸망했는지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국가가 바로 발해다. 몇 년 전, 학교 도서관을 다 뒤져도 발해 관련 서적이 단 일곱 권 뿐이라는 사실, 게다가 그 일곱 권 중 다섯 권이 연변대학교에서 출판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는 나름대로 붐이 일어나고 있으니 발행된 책 숫자는 늘었겠지만... 뭔가 더 연구된 것이 있으려나. 그러고보니 모 방송국의 모 드라마, 대체 뭘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거야말로 '사극의 탈을 쓴 판타지' 아닐까. 4. 컴퓨터는 죽었지, 무릎은 아프지, 모 회사에서는 엉뚱한 일로 자꾸 괴롭히지, 게다가 연구에는 진척이 없지... 뭐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일이 없는 요즘이다. 어흑... Jun.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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