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 두산 승리.
롯데가 첫 경기 이기는 걸 보고 올해는 되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머지 세 경기를 망치면서 결국 탈락. 2경기는 그렇다 쳐도, 3, 4경기는 보다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팬이 아닌 내가 이럴 정도면, 팬들의 심정이 어땠을지는 참... 두 번 다 롯데가 한 이닝 대량 실점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들이었는데, 그 사이 롯데 벤치는 대체 뭘 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사실. 두산도 선발 투수들이 시원찮은 상태고 불펜 투수들도 한참 좋을 때의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대량 실점만 막았다면 롯데가 어떻게든 따라갈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한 번의 위기 때 롯데 벤치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고, 팀은 그 고비를 못 넘기고 결국 거꾸러져 버렸다. 3차전도 그렇지만, 특히 4차전에서 흔들리는 '땜질' 선발 투수를 그냥 둔 건 이해하기 힘든 투수 운용이었다. 또한 실책이 나온 뒤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롯데 선수들에게는 '몇 점 안으로 막으면 괜찮다'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서너 점 정도는 주더라도 롯데 전력이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봤는데... 그런 점을 보면, 롯데는 팀 전체적으로 이번 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4강 싸움을 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이해가 되는 일이기는 하다만. 두산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예상외로 잘 던져주긴 했는데, 3, 4차전의 두 선발 투수는 대량 득점을 깔고 던진 걸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굳이 MVP를 뽑자면 난 2차전에서 호투한 금민철 선수를 꼽아 보고 싶다. 내가 기대했던 니코스키 선수는 1차전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부상을 당했다. 이것도 저주라면 저주인가. -_- 여담이지만, 공 몇 개 던지는 걸 보고 '저러면 끝까지 못 간다'고 했다던 김성근 감독은 대체 뭥미. ;; 물론 3차전 김동주 선수의 만루 홈런은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면서, 동시에 휘청거리는 롯데를 KO 시킨 실질적인 결정타이긴 했다. 그런 점을 보면 MVP 받을 만한 선수인 건 맞고. 어쨌거나 준 플레이오프 결과 두산과 SK가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서 대결을 벌이게 됐다. 작년 이 두 팀의 가을 야구를 재미있게 봤던 나는 특정 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일단 이 두 팀이 붙으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일단 투수들이 며칠을 더 쉰 SK의 우세를 점쳐보긴 하는데, 두산이 기세를 탄 상태라 어찌될지 모르겠다. 그럼 이만. Oct. 3/ 2009
|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윤여진님의 단독 주연 ..
by 비틀매니아 at 11/26 한번 보기 시작하면 다른.. by Andrea at 11/03 아무래도 내일 경기가 .. by styx at 10/24 김성근 감독의 경기 이후.. by 마삭희 at 10/23 무슨 뜻일까 고민하다가.. by styx at 10/05 최근 등록된 트랙백
사구 몸에 맞는 볼 기록 분석
by 파란법 김성근 감독 부임 전 SK.. by 얼어붙은 강, 빛나는 별.. 이오공감에서 신고의 의미 by 산왕의 건전성추구위원회 오늘의 오려 붙임 by 얼어붙은 강, 빛나는 별.. 이글루스 잡담 by Clair de lune 이글루 파인더
이글루링크
성우 이명선의 블로그
Area 25 (경비는 탄탄한.. 이젠 뭐든지 말할 수 없어. a surplus life 당신과 당신의 관계는 .. 타나카 리에님과 함께 .. 크바시르네 창고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Little Princess SeaBlue in Parise .. 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Kind Kaide's egloo 메모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