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잡담

언제나처럼 모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야기지만, 이 짤방을 올리지 않으면 도저히 글을 시작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른 노래는 됐고 (심지어는 자우림의 명예 졸업 회차였는데 T.T) '처음 느낌 그대로' 이야기나 좀 해보자.

차마 이름을 적을 수 없는 그 분(...)은 박완규가 임재범의 노래를 선점하자 대타로 이소라를 선택하는 배짱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배짱 하나만큼은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 중 역대 최고일지도.

이소라의 노래를 듣지도 않았고 그냥 자기식대로 불렀다는 코멘트에서는 어이가 없는 걸 넘어 분노를 느끼게까지 만들었다. 원곡을 모창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티가 나는데 (실제로 지난주에는 반주도 아니고 이소라 목소리가 그대로 들어간 음원에 맞춰 노래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지 않았던가) 저렇게 대놓고 거짓말을 해도 되나 싶다.

그나마 노래라도 잘 불렀으면 모르겠다만 그럴 리가 있나. 자문위원 중 한 사람은 고음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이 차마 이름을 적을 수 없는 분의 문제는 오히려 저음에서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는 거다. 음정의 정확도를 따지기 이전에 아예 소리 자체가 작다. 고음은 처음부터 기대도 안 하는 거고. 그런데 그럼 대체 뭐가 제대로 되는 거야 이 분은... -_-;

그리하여 편곡자가 내놓은 대책이 오늘의 초저속 진행... 곡을 쭈욱 잡아 늘여서 템포를 저렇게까지 천천히 가지 않았다면 앞 부분에서는 대체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알아 들들 수 조차 없어졌을 테니까. -_-;;

이리하여 새해 첫날 아침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며 뒷목을 부여잡았다는 이야기.

사실 이 노래에는 개인적인 사연도 좀 있어서 이러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13년 쯤 전이었나?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이 곡의 작곡자 김광진이 게스트로 나와 이소라와 함께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관객석에서 지켜봤었더란다. 그 때의 상황은 그 나름대로 또 사람 뒷목 잡게 만드는 대목이다만, 글로 적는 건 여기까지.

몇 분 안 되지만 아직까지 이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라며 이만.

Jan. 1/ 2012
by styx | 2012/01/02 06:17 | 얼어붙은 강 위에 서다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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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ndrea at 2012/01/04 17:26
새해복 많이~
Commented by styx at 2012/01/19 17:43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
Commented by kaide at 2012/01/11 18:42
ㅋㅋㅋㅋ 난 자우림 명졸 이후로 더 이상 이 프로를 안 본다네. 마음을 비우니 편해...... 새해 복 많이 받게나~
Commented by styx at 2012/01/19 17:44
나도 이제 안 본다... 아니 못 보겠다. -_-;;;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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